【 앵커멘트 】
일본이 지난 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다며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독도재단이 독도를 영토로 표기하지 않은 일본지도 4점을 공개한 건데요.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은 1905년 시마네현 고시를 통해 국제법적으로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고시 이후인 1908년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시마네현 지도입니다.
시마네현에서 북쪽으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오키섬은 자세히 표기돼 있지만, 독도를 관할한다는 내용이나 표기는 없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일본 출판사 등에서 제작한 지도 4점은 물론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지도에서조차 독도는 표기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1945년 이후 지도에도 독도는 시마네현 구역에서 빠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근 / 경상북도 독도재단 연구원
- "독도를 전혀 자국의 영토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하며 여전히 한국의 영토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이 내세우는 '시마네현 고시'는 실효성이 없는 명백한 허구였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조훈영 / 경상북도 독도재단 사무처장
- "독도가 빠져 있는 것을 볼 때 일본의 고시가 일본인조차도 그 내용을 잘 모르는 대외 선전용…."
시마네현 고시가 일본에서 공포된 적이 없는 단순한 대외 선전용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