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다는 거짓 광고를 냈던 옥시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문제의 살균제를 최초로 만든 옥시의 핵심 연구원들까지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1년 출시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입니다.
제품 앞쪽에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했다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제품을 사용한 103명이 목숨을 잃고, 폐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수백 명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 손상을 일으켰다고 결론 내리자, 같은 해 공정거래위원회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휘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다고 허위광고를 하여 과징금 5천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후 4년 만에야 검찰이 당시 광고 제작을 담당했던 실무자들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옥시 전·현직 직원인 이들에게 당시 누구의 지시로, 어떤 절차를 거쳐 인체에 해가 없다는 내용의 광고문구를 넣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다음 주에는 문제의 제품을 만든 핵심관계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