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걷는 여성만 골라 오토바이 날치기를 해온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CCTV가 없는 한적한 골목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지만, 전과 11범이라고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달 전문점 앞에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 한 대가 서 있습니다.
갑자기 한 남성이 뛰어들더니 마치 자신의 오토바이인양 유유히 타고 사라집니다.
31살 이 모 씨는 이렇게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광주 시내를 돌며 날치기 수법으로 현금 수십만 원을 훔쳤습니다.
밤늦게 홀로 걷는 여성이 범행대상이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전과 11범인 이 씨는 이렇게 시내지만 CCTV가 없는 한적한 곳만 골라 날치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치밀한 준비를 했지만, 주택가 CCTV에 범행 직전 여성을 따라가는 모습이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씨는 이미 실형을 살고 지난해 6월 출소했지만, 아직 형 집행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오토바이는 왜 훔친 거죠?"
"죄송합니다."
▶ 인터뷰 : 송하준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2팀
- "일정한 직업도 없이 불법 도박에 빠지다 보니까 그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고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