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백두산 3호 발전소를 둘러보는 공개석상에서 "제재 세력을 후려쳤다"며 강한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전례없이 6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발전소 앞에서 한 말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6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선전한 백두산영웅청년3호 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김정은이 다음해 청년절인 8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무조건 끝낼 것을 명령했다는 북측의 주장대로라면,
이보다 4개월이나 앞당긴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백두대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새로운 영웅 청년신화가 창조되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김정은의 발언이라며 소개한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이란 말은 이번에 처음 나온 표현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백두산영웅 청년정신이 창조됐다고 하시면서…."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를 언급하며, 오늘의 어려운 시기라는 말도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계속되는 국제 사회의 제재 압박을 내부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앞서 준공된 1, 2호 발전소가 균열이 가고 일부 무너지는 등 부실공사 전언이 나오면서 이번 역시 핵실험을 앞두고 무리하게 완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