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시간을 채워주는 게임부터 고화질의 동영상 편집까지. 스마트폰 속 다채로운 콘텐츠와 기능들은 우리를 즐겁게 만든다.
저장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매력적인 앱도 많은 스마트폰 세상에서 사용자들은 이것저것 골라 스마트폰에 담아둔다. 그렇게 하나, 둘 자료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용량 부족’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용량은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한 아이폰 이용자들에겐 저장소를 관리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스마트폰의 속도를 높이고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싶은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 불필요한 앱 삭제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깔린 앱들 중 우리가 꾸준히 이용하는 앱은 얼마나 될까. 예전에 잠깐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받아둔 앱, 혹은 필요할 것 같아 받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앱들이 없는지 확인해보자.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당장 필요하거나 자주 쓰지 않는 앱들은 삭제해 뒀다가 필요시 다시 다운 받는 것이 좋다.
◆ 불필요한 사진·동영상 삭제
아이폰 6S의 경우 1200만 화소에 카메라 앱의 기능이 강화돼 사진 찍는 재미가 더해졌고,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졌다.
추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소중한 기록이 되곤 하지만 때로는 이 용량들이 데이터를 잡아먹는 괴물이 될 수 있다. 굳이 보관할 필요가 없는 사진과 동영상이 있다면 확인하고 삭제하자. 사진의 경우 보통 2MB가 넘는 데이터를 차지하는데 100장만 삭제해도 200MB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앱 활용
드롭박스, 구글 포토와 같은 클라우드 앱은 스마트폰 용량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한두 개의 클라우드 앱에 사진과 자료들을 보관해 관리하면 5GB에서 10GB 정도까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 캐시 데이터 삭제
임시 저장 파일인 ‘캐시 데이터’는 나도 모르는 사이 데이터 용량을 차지하는 주범이다. 캐시 데이터는 각종 앱을 통해 저장되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해 확인하도록 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캐시 데이터가 쌓여있는 경우가 많은데, 카카오톡을 실행한 뒤 더 보기에서 설정, 저장공간 관리 순서대로 들어가 ‘저장된 캐시 데이터 삭제’를 누르면 파일들이 사라진다.
◆ 문자 메시지 정리
텍스트 기반인 메시지가 용량을 잡아먹어봤자 얼마나 되겠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확인해보면 메시지 앱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메시지를 지우지 않고 1년 정도만 방치해도 300MB 이상의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삭제하는 것이 귀찮다면 아이폰이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게끔 설정하자. 설정에서 메시지를 터치한 다음 ‘메시지 유지’ 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게끔 설정이 가능하다. 메시지 유지 기간은 30일과 1년 두 가지가 있다.
추가로 메시지 앱이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 메모 앱 역시 차지하는 용량이 크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메모 앱은 앱 자체의 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를 삭제해도 몇 MB의 용량을 확보할 수 없다.
◆ 사진 스트림 비활성화
이름부터 생소한 ‘사진 스트림(Photo Stream)’은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하나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촬영한 사진을 동일한 계정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기기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다양한 기기에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하지만 다른 기기의 사진이 많은 경우 용량을 차지해 아이폰의 저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
사진 스트림 관리를 비활성화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에 들어가서 사진 및 카메라를 터치한 뒤 ‘나의 사진 스트림’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 아이북스, 팟캐스트 관리
아이북스나 팟캐스트를 이용하고 있는 이들에겐 아이북스와 팟캐스트를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북스는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책들 중에서 정말 필요한 책을 제외하고는 지우는 게 좋다.
팟캐스트의 경우 다운로드해서 청취한 다음 삭제를 하지 않으면 저장 공간을 꽤 잡아먹는다. 따라서 청취를 완료한 팟캐스트 중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삭제 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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