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 등 핵심 피의자 3명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은 이날 오전 신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신 전 대표는 문제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인산염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제품명: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가 출시된 2001년 옥시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였다.
신 전 대표와 함께 당시 제품 개발·제조의 실무 책임자였던 전 옥시 연구소장 김모씨,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도 이날 피의자로 소환됐다.
이들은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제품을 시장에 내놔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화학성분인 PHMG를 넣어 제품을 제조·판매한 경위와 제품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조
오전 9시 44분쯤 검찰에 나온 신 전 대표는 취재진에 “피해자 유가족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정확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제품 유해성은 사전에 몰랐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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