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나쁜 습관은 있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사소한 행동부터 과식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습관까지. 우리는 버리고 싶은 습관들 속에 살아간다.
사소해보이지만 때때로 나쁜 습관들은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치곤 한다.
‘성공한 100인의 간단한 비결(The 100 Simple secrets of Success people)’의 저자 데이비드 니벤(David Niven)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나 리더들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나쁜 습관을 47%가량 덜 갖고 있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버리고 싶은 습관들이 있다면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소개하는 다음 몇 가지 행동강령을 마음속에 새겨두자.
◆ 한 번에 하나씩 버릴 것
버리고 싶은 습관이 많아도 욕심을 부리진 말자. 습관은 한 번에 하나씩 차근차근 버리는 것이 좋다. 습관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진 신체의 일부와도 같다. 따라서 견고하게 자리 한 습관을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Power of Habit)’의 저자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습관을 한 번에 버리려 하다간 한 가지도 제대로 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치고 싶은 습관이 10가지라면 그 말은 습관을 모두 고치는 데에만 9달에서 10달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사소한 습관이라도 그것을 고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것이다.
◆멈추지 말고 개수를 셀 것
올해 목표가 금연이라면 담배를 당장 끊겠다는 결심보다 피우는 양을 줄이겠다는 계획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당장 담배를 필 수 없다는 사실은 금연하는 이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일 것이다. 따라서 오늘까지 담배를 피다가 내일 한 개비도 피지 않겠다는 계획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행동학자 하워드 래친(Howard Rachlin)은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담배의 개수를 줄여나간 집단의 흡연자들이 가장 쉽게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이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간식이나 밀가루 음식 등을 끊기로 결정했다면 절대 먹지 않겠다는 목표보다 서서히 그 양을 줄여나가겠다는 목표가 더 효과적이다.
◆ 주변 환경을 바꿀 것
행동 경제학자 댄 에얼리(Dan Ariely)는 버릇을 고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아닌 주변의 환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뷔페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만 하더라도 우리는 원하는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에얼리는 연구 결과 뷔페가 어떤 식으로 음식을 배열해 놓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접시에 가져가는 음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일에 대한 행복의 비밀(The Happy secret to Better work)‘의 저자 숀 어쿼(Shawn Achor)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싶은 이들에게 ‘20초 규칙’을 지키라고 조언한다. 20초 규칙이란 습관을 일으키는 행동들을 하는 데에 20초만 더 걸리게, 즉 어렵게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리모콘의 배터리를 빼는 방법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패스트푸드점 전화번호부를 없애고, 열량이 높은 간식들은 손에 닿기 어려운 곳에 구비해두는 방법이 있다.
◆ 스트레스를 해결할 것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LA)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쁜 습관을 더 자주, 많이 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신경학자 알렉스 코브(Alex Corb)는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정상의 상태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자기 통제력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폭식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코브 박사는 나쁜 습관을 끊기 위해선 먼저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한다.
◆ 스스로를 용서할 것
다이어트를 한 번쯤 해본 사람이라면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과식을 했을 때의 죄책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식욕을 참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다이어트를 실패했다는 절망감이
듀히그는 “열량이 높은 쿠키 한 봉지를 다 먹었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다이어트가 실패한 순간은 당신이 다이어트를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은 바로 그 순간”이라고 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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