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씨의 뻔뻔스러운 거짓말은 경찰 수사를 통해 들통이 났는데요.
이 씨는 함께 있던 지인들과 입을 맞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이후 20시간 만에 경찰서에 나타난 이창명 씨는 술을 마시지 못한다며, '음주' 자체를 극구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명
- "(술을 못 드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 씨와 함께 있었던 지인들 역시 "이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사고 당일 들렀던 식당 주인 역시 취재진에게 평소 이 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OO식당 주인 (지난 22일)
- "그분은 저희 집에 오셔서 술을 드신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 씨는 사고 당일 오후 6시 반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인 5명과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술 반입 확인했죠. '화요' 41도짜리 알코올 도수 센 거 있잖아요. 그거 많이 들어갔습니다. 생맥주하고…."
이 씨는 사고 이후 고의로 잠적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이 씨에게 두 차례 연락했지만, '모르는 차량이다, 후배가 운전했다'며 전화를 끊은 겁니다.
이후 이 씨는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대전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 씨의 거짓말이 드러나면, 법적 처벌은 물론 도덕적 비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