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발효될 정보기술협정(ITA II)을 통해 1조8000억 달러 어치 무역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보기술(IT) 제품·부품 수출이 많은 한국 기업 수혜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정보기술협정 발효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이근화 무협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1997년 ITA I 발효 후 양허 품목 전세계 무역액이 연 평균 11.5% 증가하며 IT 제품 무역에 기여했다”며 “ITA II 발효를 계기로 향후 1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품목 무역액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ITA란 세계무역기구(WTO) 주도로 정보통신 제품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국 관세를 낮추는 국제 협정이다. 1997년 1차 협정(ITA I) 이 발효됐고, 지난해 12월 한국, 미국 등 53개국이 참여한 개정 협정(ITA II)이 타결돼 7월 정식 발효를 앞두고 있다. ITA II 참여국은 WTO 가입국에 컴퓨터, 통신장비, 반도체 등 201개 IT 제품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
무협은 우리나라와 자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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