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효과가 거의 없는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속여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만 원 짜리 기능 식품을 노인들에게 20만 원에 팔아 폭리를 취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 기능 향상'과 '발기부전 치료 가능'
들어보면 큰 효과를 가진 의약품처럼 보이지만 의학적 기능이 없는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양 모 씨는 상호도 없는 업체를 세우고 전화 판매원을 동원해 노인들에게 허위·과장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기능 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켰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광고에서) 당뇨에도 좋고, 다른 환자도 그 약을 먹고 병이 다 낫고 뭐 그랬다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는 전혀 좋아지거나 그런 것 없다고…."
▶ 스탠딩 :민경영 / 기자
- "300명에 가까운 노인들이 과장 광고에 속아 이런 값비싼 건강기능식품을 샀습니다."
4만 원짜리 제품을 20만 원에 판매해 석 달 동안 9천6백만 원의 부당 이득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영 / 서울 은평경찰서 수사과장
- "노인분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노려) 간단한 건강보조식품을 그것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팔았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