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남편이 그동안 학력을 속였네요” 황당한 사연이…

기사입력 2016-05-05 08:16


남편이 연애시절부터 5년 넘게 자신의 학력을 속여 배신감을 느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종학력(?)을 속여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1년이 갓 넘은 2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자신의 남편이 지금까지 본인의 학력을 속여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경기도 한 도시의 이름을 쓴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다”라며 “지난 토요일, 남편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제가 업무처리할게 있어 컴퓨터로 자료를 다운 받다가, 내 문서 폴더에서 학력증명서를 보게 됐는데 나와 같은 3년제 대학 졸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연애할 당시 남편의 연봉도 4년제 대학 졸업 치고 너무 적었고 취업정보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뒀을 때도 자기소개서를 절대로 못 보게 한 적이 있지만 그러려니 하며 넘겼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본인의 최종학력을 속였기 때문에 못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교 보고 결혼한 것도 아니다. 남편이 고졸이라고 해도 결혼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연애부터 결혼까지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너무 배신감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글쓴이는 “차로 지나가면서 저의 모교가 보일 때면 ‘어? 자기네 대학이네. 한번 지나가볼까’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학교가 자기가 나온 학교였다”며 “제 여동생이 남편이 속인 학교를 다니는데 ‘처제 내 후배네’라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나를 속여왔다는 게 괘씸하면서 한편으로는 이해도 된다. 그런데 또 다른 걸 속여왔을 것이란 의심도 되고, 그래서 더 차갑게 행동하게 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살아보니 전문대나 4년제나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남편한테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말한 뒤에 남편 대답을 들어보고 다시 생각하길 바란다”, “과연 속인 게 학력 뿐일까”, “저렇게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나중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거짓말할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