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여행 가방을 싸다간 갖고 가기로 한 물건의 반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옷과 신발부터 화장품까지 부피를 줄이는 정리 방법으로 가방의 효율을 높여보자.
1. 옷은 무조건 말아서 넣는다
옷을 접어 수직으로 쌓아올리면 천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부피가 커진다. 또한 밑층에 있는 옷을 찾기 위해선 가방 전체를 뒤집어야 해 여행지에서 반복적으로 가방을 정리하는 불행도 겪을 수 있다.
옷은 끝부터 돌돌 말아서 넣어야 한다. 나란히 옆으로 배치하면 캐리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원하는 옷을 쉽게 꺼낼 수 있다. 청바지,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의류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잘 늘어나는 니트류는 말아서는 안 된다.
2. 샤워캡으로 신발 챙기기
여행 갈 때 여분의 신발을 챙겨갈 때가 있다. 물놀이를 위한 슬리퍼나 유명 레스토랑에 방문하기 위한 구두 등을 챙겨간다.
이 때 더러워져 있는 신발 바닥 때문에 가방에 넣기 애매 했다면 샤워캡을 이용하면 된다. 신발 입구가 노출되도록 샤포장하면 통풍이 좋아 악취 등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3. 1회용 인공눈물, 렌트통에 화장품 덜어가기
다 쓴 1회용 인공눈물 용기가 있다면 액체형 화장품을 덜어가는 데 쓸 수 있다. 인공눈물 용기를 에탄올로 소독한 다음 스포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눈물이 들어있던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누른 상태에서 입구를 화장품에 살짝 담그면 1일치 용량씩 나뉘어 들어간다.
여행을 장기간 간다면 콘텍트렌즈 보관통에 화장품을 덜어갈 수 있다.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크림 클렌져와 폼 클렌져 등 함께 쓰는 아이템을 양쪽에 한쪽씩 넣으면 더 편하다.
4. 귀걸이 등 액세서리 가져가는 법
귀걸이는 휴대용 약통에 보관한다. 약통에 담아 운반하면 구분하기도 좋고 서로 엉키거나 잃어버릴 가능성도 낮아진다.
만약 엉킬 위험이 있는 목걸이라면 빨대를 이용해보자. 줄 한쪽을 빨대를 통과시킨 후 채워놓으면 서로 엉키지 않는다.
5. 가족 칫솔 가져가기
칫솔 케이스가 없을 땐 위생용 1회용 장갑에 담을 수 있다. 손가락 부분에 칫솔 머리가 들어가도록 꽂아 정리한 뒤 가방에 넣는다. 가족의 칫솔을 한 번에 챙길 때는 최대 5개까지 꽃은 후 장갑의 손목부분을 고무줄로 묶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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