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앵커) 대표님, 이번 있었던 당대회, 김정은이 핵과 경제의 병진 노선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내용 외에는 뭐 별다르게 특별한 게 없다라는 일각의 평가도 있습니다. 이번 당대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당대회 특히 사업총화 보고에서 김정일이 직접 육성으로 밝힌 부분들이죠. 이 보고서가 한 50페이지 정도 됩니다. 50페이지, 빼곡히 50페이지인데 저희가 기대했던 것은 그래도 북한 저렇게 어렵게 사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그들에게 어떻게 제대로 된 밥이라도 먹일 수 있는 경제 개혁과 개방에 대한 그런 변화의 그런 어떤 정책도 좀 줄 것이고 특히 우리 한반도에 드리워 있는 이 핵 문제에 있어서 자기가 점진적으로 핵을 좀 비핵화라는 것을 거론하면서 그 근원적인 어떤 뭔가 해법도 제시하고 남북간의 어떤 첨예하게 대치되는 군사 대치 관계에 대해서 자기들이 전향적으로 무엇인가 하겠다고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밝힐 것으로 생각했지만 진짜 그 텍스트 하나하나, 행간을 읽어봐도 미동의 변화도 없었어요. 정말 변화의 의지는 내놓더라도 오히려 거기서는 더더욱이 이제는 용도 폐기되어 있는 사회주의 유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또 나가겠다고 이제 방향을 그었고 그리고 더더욱이는 북한 주민들조차도 그 의미를 전혀 이제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주체 사상이라든지 선군 정치, 오히려 선핵 쪽으로 핵을 강화하고 나갔거든요. 이런 것을 놓고 볼 때 이번 당대회, 7차 당대회는 결국은 김정일을만을 위한 잔치였고 김정은에게 어떤 뭔가 권력의 독재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리고 뭐 소위 말도 안 되는 이런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것을 이제 스스로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어떤 조명을 받아서 거기서 우리는 핵보유국이다 이런 것들을 이제 공식화하기 위한 하나의 궤변의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빈 수레가 요란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북한의 이 김정은이 비핵화를 언급을 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핵 보유국임을 또 강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앵커) 이 앞뒤가 맞지 않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합니까?
-거기에 바로 북한이 지금 착안한 하나의 꼼수, 핵전략의 아주 정교한 부분이 있는데요. 기존에 어떤 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핵개발 중심의 어떤 논의였어요.핵을 개발했느니, 안 했니, 능력이 있니 없니 그랬던 것을 이제는 김정은은 그것을 벗어나고 싶어해요. 벗어나서 판을 뒤집어서 이제는 핵 가진 것은 이제는 뭐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핵사용으로 판을 넘긴다.게임을 체인지 해서 그래서 이제 다시 그 북핵 철폐 이런 어떤 뭔가 원천적인 이야기 자체를 못하게 하고 그래서 핵 협상력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또 우리 남한을 협박, 공갈하고 이렇게 해서 자기들이 핵보유국으로써의 지휘도 얻고 핵을 가진 자의 어떤 그런 여유와 이제 전횡을 이제부터 해보겠다.
-(앵커) 이번에 김정은이 보인 말과 태도는 이미 핵보유국 지위에 오른 수권자로서의 모습이었다.
-아주 오만방자하고. 이제 그런 것도 느끼는, 이제 양복도 입고 나와서 아주 여유만만.이런 것들을 하는 아주 오만방자한 극치였습니다.
-(앵커) 핵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핵확산금지조약, 여기에서 빠져 있지 않습니까, 북한은요. 스스로 빠졌는데 NPT라고 하는데.여기에 다시 들어올지도 모르겠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발언을 보면서 .그렇게 보시나요?
-저는 이미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핵보유국은 물론 핵, NPT의 기탁국인데 5개의 기탁국인데 그렇다고 해서 북한을 끼어줄 수는 없잖아요. 끼어주지 않으면 우리는 안 들어와. 초청 제대로 초청을 해라.그러면 우리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그런 자고자재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뭔가.NPT에 가입하겠다고 본인들 스스로 얘기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죠.
-그렇죠. 아예 이거에 대해서도 자기들이 사찰이 됐든 그런 국제 활동에 어떻게 참가를 하겠다는 걸 내놓아야 하죠.
-(앵커) 앞뒤가 안 맞는 모습들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이 됐는데 또 하나 짚어보자면 대화를 언급했어요. 남북간의 대화가 중요하다, 이런 것을 언급했는데 이게 진정성이 얼마나 있다고 봐야 할까요.
-물론 뭐 앞에 전제를 보면 한반도에서 어떤 대결과 군사적 대치 상태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전제를 하고 있으면서 그리고 그 판, 문제들 전반, 조국 통일을 비롯한 모든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서 남북 군사 당국자 회담을 이렇게 했는데 그건 어찌 보면 지금 뭐 핵이라고 하는 것은 핵보유국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우리 가졌다라고 하는 것을 공식화 하고 나서 바로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서 능멸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 회담은 결국은 그냥, 그냥 남북간의 회담이 아니고 핵을 가진 핵보유국 북한과 핵이 없는 남한과의 회담이 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거죠, 와서. 그래서 우리가 다시 한 번 혹여 만나게 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우리는 비핵화에 대해서, 핵철폐에 대해서 말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북한은 이게 무슨 소리냐? 다 끝난 문제인데. 다른 문제를 얘기하자. 이렇게 우리한테 능멸시키고 우리한테 각인시키고 세뇌시키려는 그런 축전장을 만들어보자는 거죠.그런 전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앵커) 그렇다면 당대회 직후에 그런 실무자급 회담이 성사가 될 가능성은 있을까요?
-뭐 북한은 집요하게 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시점에서 북한에 우리가 어떤 자주적인 핵억제를, 미국과의 완벽한 협조한, 완벽한 어떤 핵 억제력도 없이 핵 뭐 보유국이라고 꼴깝떠는 북한에 나가서 그들이 우리한테 주는 그런 능멸과 그런 치욕을 우리가 받을 필요는 없죠.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전략적으로라도 지금 이러한 북한의 제안을 조금 이렇게 상황을 좀 봐 가면서 응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렇죠.지금 국제사회의 어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적극적인 어떤 연합 공세가 시작되는, 이제 한창 진행되는 마당에서 우리가 그 말 한마디에 그리고 또 뻔하게 있을 그런 치욕과 능멸을 우리가 감안하고서 거기에 끌려다닌다고 하는 것은 정말 바른 게 아니죠.
-(앵커) 이번에 저희가 뭐 연일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만 인상적인 장면들 중에 하나가 이 간부들의 충성 열전. 저희도 앞서서 리포트로 또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 보면 눈에 띄는 점이 간부들이 그 수십 명이 앞에서 메모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게 다 연출된 장면입니까 아니면 뭐를 받아적는 건가요?
-연출은 아니고 진짜 받아적죠. 아니면 뭐 가만히 들을 수도 없고. 적어야만이 아주 그걸 새겨서 기록을 해서 새겨서 관철하겠다는 자기의 어떤 충청심, 이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일단은 뭐 위에서 회의를 하면 방향을 줍니다. 받아적아라. 아니면 듣기만 해라, 그나마 주석단 선거원단한테는 받아적으라고 하고 이제 충중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적든지 듣든지. 태도만 정상화 하라. 이미 사탕 먹고 앉아 있으니까 졸일 일은 없고요. 그런 거죠.
-(앵커) 또 하나 동시에 보도해 드린 게 외신 기자들이 100여 명이 넘게 현장에 갔는데 취재가 제대로 안 됐어요.된 부분도 있었지만 안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된 부분은 이제 북한이 미리 준비해 놓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 여러 좋은 공장들, 시설들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중요한 당대회장, 이런 부분은 취재가 안 됐어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러니까 북한이 보여줄, 외신들에게 보여줄 의도는 두 가지 의도가 있었죠.전부를 다 보여주는 게 아니고 쇼 윈도장을 보이는 거예요. 여러 가지 세팅돼 있습니다. 평양 전선 공장, 그다음에 뭐 평양 상은이라는 든지 아주 그림이 잘 나오는 앵글이 잘 나오 쪽으로 일단은 자기들이 어떤 그동안의 변화과 기적, 뭐 이런 것을 보여주는 쇼윈도장을 보여주고. 그러면 당대회 취재 때문에 오라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할 것인가? 마지막 날, 그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지막 날에 앞에서 이제 1차, 2차 다 끝나고 김정은을 조선노동당 최고 수위에 모신다는 그 세 번째, 네 번째 규약 개정.그리고 당 지도부 인선과 같은. 그리고 결정서. 그 부분.그게 마지막 날에 하는 행사인데 그건 지금 제 생각으로서는 아마 앵글 잡으라고.
-(앵커) 공개가 아마 될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앞서 미국 기자 같은 경우에는 자국에서 방송 보도를 하면서 평양이 변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보도를 했어요.이게 북한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이 쇼윈도 속에 비친 모습만 취재해서 보도가 된 것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평양시는 물론, 북한 2개 공화당이죠. 평양 공화국.그래도 잘 꾸려놓은 평양 공화국과 완전히 칠칠 암흑 천지의 지방 공화국이 있는데 평양 공화당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들어가서 도로변에서 도심에서 조금, 한 몇 십 미터만 들어가도 뒤에는 타일이 없고 온탕 시커멓고 주민들의 삶은 뭐 정말 처량하기 그지 없죠.그런 것들을 보여준 게 아니라 최근에 뭐 돈 들여서 투자한 그런 은하과학자거리, 위성과학자 거리.이런 식으로 최신식 주택들을 갖다가 보이고 소위 그것마저도 보이지 않으면 평양은 아무것도 아닌데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거죠.그것을 이제 외신들이 봤을 때에는 전혀 깜깜이 나라라고만 생각하고 전부 새까맣다고 생각을 했는데 현대적 건물들이 있으니 그게 변화라고 보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외신 기자들이 보는 모습은 북한 실상의 한 0.1%에 불과한 건데.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것을 보면서 북한이 변하고 있다.이런 면을 보도한 면이 있네요.
-그렇죠. 그리고 이제 또 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어떤 기자는 와, 여기 식품 상점도 없을 줄 알았는데 식품상점이 좀 많이 늘었다라고도. 뭐 자기 느낌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이렇게 변화를 읽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뭐가 있어야 하느냐? 어떤 기자들이 가고 싶은 대로를 마음껏 가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변화는 없지 않습니까? 뭐 보통 4명당 1명 고위위원들이 붙어서 일거수일투족을 단독하고 그게 앞에 나와서 마이크를 들이댔을 때 북한 평양시내 사람들이 소감을 이야기하더라고요. 그것을 그 사람들은 보통의 우리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길가에서 어떤 기자가 인터뷰하는 이걸 상상하는데 그 사람들이 일단 선출이 됐고 선출 안 됐더라도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조선중앙 텔레비전의 카메라가 들이댔는데 이거 잘못 말했다가는 일생이 쪽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를. 한마디, 한마디를 잘 얘기해야 해요. 그대들 심정을 생각해 봐야죠.
-(앵커) 이번에 외신 기자들에게 나눠준 비표에 대해서 값을,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건 그만큼 북한이 하루하루 먹고 살기가는 좀 힘들다 이런 걸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그렇죠. 지금까지 뭐 북한이 했던 외국인들 위해서 한 행사든 뭐 북한 내부 행사든 아주 좀, 그러니까 구경거리가 되고 볼거리가 되고 먹거리가 되는 거에 대해서는 항상 암표가 성행합니다. 암표가 보통은 원래 표의 거의 20배 정도. 어떤 때는 아리랑표 같은 게 그랬고요. 아주 맛있는 음식과 관련된 그런 것. 중요한 행사는 이런 거는 그 이상이에요.그런 암표가 발생하는 게.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번에 어찌됐든 분명히 북한이 별로 변화할 생각이 없다, 이게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국제사회에 이 대북에 대한 제재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이번에 비핵화를 운운했지만 사실 비핵화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핵보유국이라고 하는 그런 어떤 자고자재. 그래서 그 자기 높아진 그런 것들을 가지고 여유만만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했지만 우연히 아직 한 몇 번은 더 핵실험을 하려고 하는 그런 준비를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니까 꼭 할 것입니다. 그 이율 배반적인.말은 비핵화하고 실천, 핵개발과 끊임없는 야욕으로 나가는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그냥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조이고 그리고 압축하고 그대들한테 직접적인 픔을 줘서 핵을 포기하더라 하는 방향. 그것도 안 되면 북한이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있습니다. 제거해 버리는 거.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북한 노동당대회 이모저모에 대해서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