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월 연휴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한 상인과 택시기사, 숙박업자 등을 무더기로 입건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 집중 단속활동을 벌인 결과 537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특히 불편을 호소하는 쇼핑, 택시, 숙박 분야를 집중 단속했다.
단속 결과 가격이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택시 불법운행 53건, 무등록 숙박업 35건에 달했다. 위조상품 판매, 이른바 짝퉁 판매도 15건 적발됐다. 경찰은 적발된 위조품 판매업자나 불법 숙박업자 등 62명을 입건했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는 신종 수법도 발견됐다. 부산 국제시장에서는 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상품을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법행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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