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만 4천여 명으로부터 3천억 원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의 120%를 돌려준다는 달콤한 말에 깜빡 속았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잡니다.
【 기자 】
마이크를 든 남성이 회사 멤버십에 가입하라며 달콤한 말로 유혹합니다.
(현장음) 또 알아야 해. 쇼핑몰은 멤버스 회원한테 주는 8가지 혜택 안에 들어가 있어요.
53살 이 모 씨가 회장인 이 회사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다단계 조직.
15개월간 속은 피해자들은 2만 4천여 명, 피해 금액도 3천여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진짜로 진실 있게 믿게끔 그렇게 한 거예요. 지금은 살 수가 없는 상태죠."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 씨 일당은 이곳 서울 서초동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매주 사업설명회를 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들은 월 5만 원에 회원으로 가입시킨 후 100만 원을 투자하면 한 달 보름 뒤 120만 원을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또 시중 은행으로부터 40억 원의 사기 대출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종선 /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수사팀
- "금융기관 부정 대출 관련 부정한 청탁 혐의가 있는지도 계속 수사하고자 합니다."
경찰은 이 씨 등 8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5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victory@mbn.co.kr]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