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카바이러스 다섯번째 감염자가 발생습니니다.
필리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다섯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39살 남성입니다.
지난달 27일 필리핀 루손섬을 방문해 일주일간 머물다 귀국했는데,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발진과 함께 관절통 증상 등을 보여 강원도 삼척의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환자의 상태와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어 국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모기는 5월에 활동을 시작해 7~8월 절정에 달한 뒤 10월부터 활동량이 줄어드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이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지카바이러스 실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한반도 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실험 방법을 개발했다며 한국의 생물학전 대응 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