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 열흘 전 근처 모텔에서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발견된 바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이 여성을 부축해 모텔 안으로 들어옵니다.
여성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쓰러집니다.
다음날 이 남성은 혼자 모텔을 빠져나갔고 여성은 나체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동거녀의 집 장롱에 숨어 있는 30대 안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살해된 여성과)두 달 전에 만나서 가끔 서로 연락하고 데이트하던 관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의정부에 있는 또 다른 모텔.
남성과 여성이 차례로 들어가는데, 이틀 뒤 여성은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이 여성을 살해한 40대 윤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열흘 사이에만 의정부에 있는 모텔에서 여성 두 명이 살해됐는데, 두 모텔 사이의 거리는 불과 3백 미터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많이 놀랐죠. 이쪽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원래…."
동네 모텔에서 잇따라 여성 두 명이 나체로 살해돼 숙박업소 주인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