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6일)는 제44회 '성년의 날'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이제 갓 어른이 된 청년들을 축하했는데요.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조금 특별한 '성년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직은 앳된 얼굴의 청춘 남녀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앉아있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전통 의상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갓과 족두리가 쓰여지자 표정은 사뭇 진지해집니다.
성년의 날을 맞아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올해 만 19살이 된 1997년생 100명이 전통 성년례가 열렸습니다.
앞에 놓인 다과를 들고 흥겨운 축하 공연과 사진 촬영이 이어지자 비로소 청년들은 어른으로 맞은 첫봄을 만끽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유정 / 서울 정릉동
- "잘 키워주셔서 고맙고요. 좀 말을 안 듣긴 했지만 잘 듣도록 노력해볼게요."
특히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22명도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라흐마뚤라 / 우즈베키스탄
- "이 한국 전통 의상도 태어나 처음 입어보는 것이고 행사를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이제 어른으로 첫발을 내디딘 청년들.
그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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