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직면한 일명 '비단 원숭이' 2마리를 몰래 팔려던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애완용으로 희귀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이런 밀반입과 밀거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람 손에 기대 우유를 먹고 있는 원숭이.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비단 원숭이' 코먼 마모셋입니다.
다 자라도 몸집이 13cm 정도에 불과한 멸종위기 2급의 희귀동물입니다.
손가방에 담긴 비단 원숭이가 불법으로 거래되는 현장을 경찰이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개체 수가 몇 마리 정도 돼요?) 개체 수는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는데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종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1살 전 모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겁니다.
전 씨는 인터넷을 통해 비단 원숭이 구매자를 모집한 뒤 태국에 직접 가 2마리를 1,000만 원에 산 뒤 1,500만 원에 되팔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동남아의 동물 농장과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동물들을 밀반입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천세관에 적발되는 동물 밀반입은 한해 10건 정도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경기 고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