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유치원 누리과정 5~8월분(4개월) 예산을 최종 의결했다.
경기도의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유치원 누리과정 4개월치 1641억 원이 포함된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8개월치(5∼12월) 유치원 누리예산 가운데 4개월치만 반영하고 4개월치는 유보금으로 돌려놓는 내용의 수정예산안을 가결, 본회의에 넘겼다.
이번 임시회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4개월 분이 통과됨에 따라 도내 유치원은 8월까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여전히 반영되지 않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소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번에 도교육청이 제출한 8개월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에서 절반을 떼어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편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다수당인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항의 차원에서 집단 퇴장했다.
다음달까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경기도에서는 기존 8개 시·군에 이어 18개 지자체도 어린이집에
최창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은 “경기도의회 관련 상임위원회가 6월안에 어린이집도 유치원과 동일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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