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에 불이나 선원 23명이 대피했습니다.
부산의 한 시장에서는 낫을 휘두르는 50대 남성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제압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조창훈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항구에 정박해있는 화물선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비춰가며 남은 선원이 없는지 수색을 이어갑니다.
어제(20일) 밤 9시 40분쯤 부산시 감천항에서 정박 중이던 1만 2천5백 톤급 화물선에 불이 났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3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고, 불은 소방서 추산 3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연신 뿌려보지만, 시뻘건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충남 논산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료를 보관하는 창고 5백 ㎡와 공장 한 동이 타 소방서 추산 4억 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장 골목에서 한 남성이 낫을 휘두르고, 낫을 빼앗으려는 상인과 다툼을 벌입니다.
50대 이 모 씨는 어제(20일) 오후 5시쯤, 부산 신창동의 시장 일대에서 낫을 들고 행인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 씨는 인근 가게에서 일하던 50대 김 모 씨 등 4명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