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야말로 우리 주방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상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한마디로 코팅제 프라이팬이 건강에 위협적이라는 말인데 코팅프라이팬은 요리할 때 정말 많이 쓰지 않나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프라이팬의 90~95%가 코팅제다.
쓰다 보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가열되면서 일부가 떨어져 나오는데 이 과정에 노출될 수 있다.
【 질문2】
과불화 화합물의 독성 영향은 어느 정도까지 밝혀진 건가요?
【 기자 】
환경호르몬이 가질 수 있는 여러 특성 가운데 '호르몬 교란'이 가장 심각합니다.
산모는 물론 태아한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자들은 정자 수 감소, 여자들은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아직 국내에선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
조사가 충분치 않다.
하천 퇴적층과 사람의 몸속에서 발견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일본이나 홍콩에 비해서 농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다.
그에 비춰 보면 호르몬 교란 효과를 지니는 물질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미국만 해도 가능하면 사용 절제나 대체 제품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 질문3】
과불화화합물 '프리' 제품이나 신소재 제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가요?
【 기자 】
새로운 제품에서 과불합 화합물 배출 자체를 얼마나 줄였는지 검증된 바 없다.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안 쓰는 것이 좋겠다.
【 질문4】
그래도 기존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대안은 있나요?
【 기자 】
코팅 제품 대신 스테인리스 팬이나 무쇠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 좋은 건 우리 식생활 전체에서 조리법을 바꾸는 일이다.
기름을 사용해 볶는 것보다는 가능한 한 삶고, 튀김을 하더라도 반복해서 식용유를 사용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질문5】
네, 앞서 리포트에서 설명하긴 했지만 양은냄비는 어떤 점에서 위험한건가요?
【 기자 】
양은냄비는 99.7% 알루미늄 성분으로 돼 있다.
알루미늄이 부드럽고 가벼우며 열전도성이 좋기 때문이다.
겉이 노란 빛깔을 띠는 것은 전기도금을 통해 판처리 과정에서 피막, 코팅을 입혀서다.
문제는 오래된 양은냄비나 잘못 사용해 망가진 양은냄비의 경우 코팅이 벗겨져 알루미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하루 알루미늄 섭취 상한선은 체중 1㎏당 하루 1㎎ 이하로 60㎏인 성인의 경우 하루 60㎎을 넘으면 안된다.
특히 최근 한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린 사람들의 모발검사 결과, 알루미늄 수치가 높게 나와 알루미늄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 질문6】
네, 양은냄비 사용을 특히 피해야 할 요리도 있나요?
【 기자 】
특히 냄비나 호일 등은 당산이나 강알칼리 성분과 접촉했을 때, 높은 온도에 노출됐을 때 알루미늄에 쉽게 노출된다.
산 성분이나 짠 물질 염분하고 접촉이 돼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신김치나 토마토 야채 등을 조리할때는 양은냄비는 피해야한다.
참고로 양은냄비가 새제품일 때는 노랗지만 거친 수세미로 문질러 설거지를 하거나 오래 사용하게 될 경우 코팅이 벗겨서 하얗게 색이 바랜다.
이렇게 되면 알루미늄의 노출확률이 더욱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