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운호 사건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도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다소 불찰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았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검사 복을 벗은 지 5년 만에 오늘(27일)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 앞에 섰습니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도박 사건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 "영향력 행사 전혀 없습니다. 제가 오히려 영향력 행사 그런 거를 안 하려고 몇 명의 변호사들하고 같이 협업을 하고…."
하지만, 자신이 실소유자로 있는 부동산 업체를 통해 탈세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일부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만표 / 변호사
- "변호사로서 주말이나 밤늦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 부분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습니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 정운호 대표나 브로커 이민희와의 대질 신문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홍 변호사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 kg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