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다 퇴근길에 숨진 곡성 공무원…경찰 순직처리 돕기로 해
↑ 곡성 공무원/사진=MBN |
40살 공무원 가장을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대학생이 덮쳐 둘 다 숨진은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48분께 한 아파트 20층 복도에서 대학생 A씨(25)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습니다.
같은 시각 퇴근길에 있던 공무원 가장 B씨(40)는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씨와 부딪혔습니다.
사고 당시 B씨는 임신 8개월이 된 아내와 6살 난 아들과 함께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가려던 길이었습니다.
B씨는 전남 곡성 군청 공무원으로 최근 영화 '곡성' 흥행과 '곡성 장미축제'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곡성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야근을 계속 해왔습
사고가 난 당시도 야근을 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한편 투신한 대학생 A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었고 투신 장소인 아파트 복도에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전남 곡성군청은 야근하다 퇴근길에 숨진 B씨의 순직처리를 돕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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