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밤 광주의 한 아파트 CCTV 화면입니다. 가방을 멘 한 학생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데요. 이후 이 학생은 아파트 20층에서 투신자살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이 투신하면서 집으로 향하던 한 공무원 남성을 덮친 겁니다. 이 남성은 느닷없이 위에서 떨어진 학생을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바닥에 깔렸는데요. 학생은 현장에서 바로 숨졌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이 공무원 남성은 만삭의 부인과 6살 난 아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였는데요. 당시 목격자의 얘기 들어보시죠. 안타까운 건 투신했던 학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 때문에 힘들어 자살을 결심한 건데요.
하지만, 경찰은 이 학생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던 공무원 가장을 순직처리하기 위한 건데요. 이 학생 역시 숨져 처벌은 받지 못하겠지만, 공무원 남성을 피해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대담으로 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