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하 30도의 혹한 속에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1, 2호 건설을 추친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원들의 전투기록장을 펼치고(3)’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체 돌격대가 떨쳐나 발전설비 수송전투를 벌린(벌인) 그 나날에는 수백 리 길을 걸으며 심한 동상까지 입은 돌격대원들도 있었고, 미끄러지는 발전설비를 구원하다가 숨진 꽃 같은 간호원(간호사) 처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발전소 건설장에 찾아오시였던 원수님께서는 2호 발전소의 언제(둑)와 물길 굴을 무심히 볼 수 없다고 하시면서 혹한 속에서 자연과의 전쟁을 벌린 청년들의 애국심에 머리가 숙여진다고 가슴 뜨겁게 말씀하시였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작년 4월과 9월 건설현장을 방문해 속도전을 독려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혹한기에도 공사를 진행하면
노동신문은 사망자에 대한 구체적인 소속과 이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1, 2호는 지난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 맡아 건설을 시작했다. 이어 김 위원장 지시로 3호 발전소가 지난 4월 말 완공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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