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8월 5일~2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브라질 방문시에는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인 여행자설사, A형간염, 장티푸스 등과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된다. 따라서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는 것이 권고된다.
브라질에 방문할 경우에는 출국 4~6주 전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또 예방접종은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등을 받아야 한다. 황열 접종은 전국 17개 검역소 및 검역지소와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인플루엔자는 보건소에서 본인부담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지역만 방문하는 경우에는 처방받을 필요가 없다. 그 외 아마존 등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모기 회피 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제,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현지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에 준비하도록 한다. 브라질에서 귀국 시에는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도록 한다. 이후 수일~수개월 이내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에 방문해 최근 여행지를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문의는 전화 1339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또 귀국 후 1개월 동안 헌혈을 하지 말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한 경우에는 헌혈문진기준에 따라 1년~3년까지 헌혈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귀국 후 2달간 남성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고 가임여성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출국 4~6주 전 감염내과나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찾아 방문 지역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