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을 돌며 덤프트럭에 가짜 기름을 독점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80억 원어치가 넘게 팔았는데, 노후 트럭 기사들을 대상으로 리터당 30원가량 싸게 팔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덤프트럭에 능숙하게 기름을 넣는 한 남성.
주유 차량에 달린 계기판을 보니 이미 40만 원 가까이 기름 값이 나왔습니다.
(현장음) "이게 섞어놓은 거지?"
58살 형 모 씨 등 7명이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팔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형씨 일당은 이렇게 수도권 일대 대규모 건설현장에 직접 찾아와 덤프트럭을 상대로 가짜석유를 팔았습니다."
이들이 경유와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석유로 3년간 번 돈은 80억 원이 넘습니다.
싼 기름을 많이 찾는 노후 차량 운전자들을 노려 리터당 30원가량 저렴하게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신이식 / 서울 성동경찰서 악성사기범검거전담팀장
- "(등유를 넣고 운행하다 보면) 보통 5~6만 원가량, 한 달에 100여만 원 상당은 이득을 볼 수가…."
경찰은 형 씨 일당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