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약의 힘을 많이 빌리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게 식욕억제제입니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건 크게 향정신성과 비향정신성 2가지 종류입니다.
둘 다 병원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효과가 좀 더 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마약 성분이 들어 있어 '살 빼는 마약'으로도 불립니다.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장기간 복용하면 금단증상과 같은 의존성을 유발하고, 고용량을 투여하면 환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조차 이런 마약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약류를 취급할 수 있는 의사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이용해 도매상에게 약을 몰래 사는 것인데, 동물병원 수의사까지 '살 빼는 마약'을 빼돌리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