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교육당국이 일찌감치 임시 휴교 등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단축수업과 임시휴교 조치를 검토하는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9월30일까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 기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교육부, 학교와 긴밀한 연락을 취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후 1∼5시에 체육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쉬도록 하는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한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학교는 단축수업을 검토하고 체육 활동 등 실외·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 휴교를 검토한다. 임시 휴교가 결정되면 지역 방송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신속하게 알린다. 이때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자율학습 대책도 세워야 한다.
교육부는 이 외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냉방 기준온도를 공공기관보다 2도 낮은 26도로 낮춰 시행하고 있다. 또 학교 급
지난해 폭염경보는 33차례, 폭염주의보는 68차례 발표됐으며 2개 학교에서 단축 수업을 했다. 올해는 서울의 폭염주의보 발령이 작년보다 50일 가량 빨라진 만큼 6월에도 불볕더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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