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가출한 10대 여성을 오피스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준감금·특수상해 등)로 홍모씨(20)와 임모씨(1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홍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1시30분부터 2시간동안 광주 동구의 한 오피스텔 11층에 A양(17·여)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어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0일 오후 7시께 같은 장소에서 도망가려 했다는 이유로 A양을 빗자루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지난 2일 A양을 유인, 조건 만남을 알선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이 도망갈 것을 우려해 속옷만 입힌 채 테이프로 양
A양은 인근 사무실 직원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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