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비상 상황 발생시 승객들 탈출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크린도어 광고판이 철거된다. 광고판이 달려있던 고정형 벽체는 위급할 때 통행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한다.
17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8월 말까지 82개역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고정형 광고판 1093개를 떼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5~8호선 승강장 전체 광고판 3180개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앞으로 5년 주기 광고계약을 할 때마다 철거할 광고판을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단계적 전량 철거를 추진한다. 다음 광고계약은 2021년이며, 전량 철거까지 총 2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정돼 있던 스크린도어의 안전보호벽은 열차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시 승객들이 직접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여닫이 비상문으로 바꾼다. 5~8호선 9797개 안전보호벽을 모두 교체하는 것이 목표지만, 245억원에 달하는 예산부담을 감안해 일단 승객이 많은 역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전체 63%인 6215개를 교체할 계획이다.
도철이 고등학생·장애인 등을 포함 총 256명과 함께 전철이 승강장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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