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폭행 혐의로 연이어 4명의 여성들에게 고소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최초 고소인을 맞고소한 데 이어 2~4번째 고소인들에 대해서도 맞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경찰서는 21일 박씨측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4번째 고소인의 고소장 내용에 대해 경찰 측에 정보공개요청을 해왔다고 22일 밝혔다. 박 씨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최초로 고소한 유흥업소 종업원 A씨(24)가 닷새만인 15일 “강제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소를 취하한지 하루만인 16일 두 번째 여성으로 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는 두 명의 다른 여성들이 박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을 연이어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박씨측 변호인이 2~4번째 고소인들의 고소내용에 대한 정보공개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박씨측이 정보공개를 요청한 이유는 이들의 고소내용을 파악해 맞고소를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관계자는 “피해자 인적사항은 제외한 나머지 고소장 내용을 곧 박씨측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 고소는 피해자 인적사항을 외부에 알릴 수 없기 때문에 박씨 측에게도 고소인 관련 인적사항은 알려주지 않을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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