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영재학교 졸업생이 자국 의대를 포기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KAIST에 따르면 태국 ‘마히돌 위따야누손 영재학교’(Mahidol Wittayanusorn School, 이하 마히돌 영재학교)를 졸업한 판 시리비리야쿨(20)씨가 지난해 가을 KAIST 학사과정에 입학했다.
마히돌 영재학교는 태국 최초의 과학영재학교로 매년 240명을 선발하는데 전국에서 2만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0대 1에 이른다.
졸업생의 70%가 의대에 진학하고,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 유학을 택하는 학생이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영재학교 출신인 판 씨의 형 프라치 씨도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를 졸업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금융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라치 씨는 현재 태국 금융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판 씨는 앞으로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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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KAIST 입학처장은 “최근 세계 각국 영재들이 KAIST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연구환경과 영어강의 등을 토대로 글로벌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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