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맞춤형 보육 시행에 반발해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 소속 어린이집들이 23일부터 이틀 동안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엄중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는 “계획대로 23~24일에 휴원 투쟁을 벌이겠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4만2000여개 어린이집 가운데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은 1만4000여 곳으로 이중 1만 여 곳이 휴원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한민련은 보고 있다.
한민련측은 “전면 휴원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 어린이집에는 등원해야 하는 아동들이 있어 당번 보육교사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련은 “정부가 주장하는 맞춤형 보육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영아 애착형성의 취지를 담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지금도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종일반 대비 20%를 죽이면 보육정책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가 맞춤형보육 시행안에 대한 수정안을 만들어 계속해서 어린이집 단체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 휴원할 명분이 없다”면서 “불법적인 휴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관련 단체장을 잇따라 만나 정부 입장을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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