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를 많이 쏘이면 딸을 낳는다는 속설, 많이 들어보셨죠.
과연 이 속설이 사실인지 전파연구원이 확인 작업을 했는데요.
사실일까요?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도 누구나 분신처럼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
여기서 나오는 전자파가 몸에 나쁘다는 속설은 흔하게 듣지만, 그렇다고 휴대전화를 안 쓸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서울 무악동
- "귀에다 바짝 대고 오래 통화하면 전자파 나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요. (통화를 덜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해 보신 적은?) 그런 생각 해 본 적은 없어요."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이 이에 대한 종합 분석을 내놨습니다.
우선 전자파를 많이 쏘이면 딸을 낳는다는 속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
전자파가 태아의 성별을 결정짓는다는 개념 자체가 난센스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 남 /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국제생체전자파학회 회장)
- " 전자파를 쏘이면 정자의 활동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딸을 낳지 않느냐는 풍문입니다. 과학적인 근거는 하나도 없으며…."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거나 요리할 때 영양소가 파괴되고,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소문 역시 근거가 없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음식을 인체에 유해하게 만드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는 휴대전화를 10년간 매일 30분씩 한쪽 귀로만 쓰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주혁 VJ
영상취재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