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한때 서울에도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시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에는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서울 상계동의 당현천.
남성 3명이 다리 기둥을 부둥켜안고 구조를 기다립니다.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르면서 다리 밑에 있던 인근 주민들이 고립된 겁니다.
주민들은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기상청은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공사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주차타워 공사현장에서 펜스가 무너지면서 차량 7대를 덮쳤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천장을 부수고 물을 뿜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천7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꺼졌으며, 경찰은 담뱃불에 의한 불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젯밤 10시쯤엔, 서울 성수동의 한 아파트 상가 교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세탁기 등 가재도구가 타 소방서 추산 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