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성을 만난다며 앙심을 품고 동거녀에게 수 차례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피해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4시쯤 50대 최 모 씨가 동거녀를 상대로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습니다.
한달 전부터 다른 남성을 만난 걸 알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거녀는 목과 눈 등을 찔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이웃 주민
- "같이 사는 건물에서 놀랐죠. 이런 칼부림이 나는가 하고. "
또 머리를 만질 때 쓰는 고데기의 전선으로 동거녀의 손과 발을 묶은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최 씨는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범행을 멈춘 뒤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20분 뒤 119에 신고해 동거녀의 피해 사실을 알린 최 씨는 인천의 부둣가로 달아났지만,
범행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최 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