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시간이 1주일에 10시간 이상인 중·고등학교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만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정혜선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에 중·고등학교 학생 6만96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고생의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431분이었다. 1999년 52분에 비해 8배 가량 증가했다. 9년 전인 2005년 132분과 비교해도 3배 넘게 늘어났다. 연구팀은 “비만 중·고생 2명 중 1명은 인터넷 이용시간이 주 420분 이상이었으며 주 600분 이상인 학생은 180분 미만인 학생에 비해 비만위험이 1.4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431분으로 2005년 132분(청소년보호위원회 조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며 “청소년의 비만예방을 위해 앞으로 인터넷 이용시간 제한 등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와 자살 생각 같은 심리적인 요인도 비만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은 약간 받는 학생에
중·고생의 비만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고강도·근력강화 운동으로 밝혀졌다. 고강도·근력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할 경우 비만위험이 각각 28%, 43% 낮아졌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