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학 주변은 유흥가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서울시가 대학가를 창업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과 지역 문제를 함께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근 골목.
주로 학생들이 찾는 술집과 식당들로 가득합니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이 곳 상권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려대 인근 상점 주인
- "겨우 겨우 집세 내고 먹고 사는 거예요.
- "근처 다 그렇죠?"
- "예. 먹는 곳도 너무 많아. 싹다야 저 밑에서 온통 다 먹는데니…."
그렇다고 공장같은 전혀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기는 힘든 터.
대학가는 유흥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노는 곳, 먹는 곳, 마시는 곳 이른바 유흥가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어울리고 청년들의 상상력이 기업의 비전으로 꿈틀대는…."
대학가에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와 대학교가 창업지원센터를 세우고, 대학생들이 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추진되는 곳은 고려대가 위치한 안암동 주변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이곳에 들어설 창업지원센터는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지역 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이같은 캠퍼스타운 9곳을 더 만들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