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고려아연 울산공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9시15분께 고려아연 정기보수 첫날 울산2공장에서 유독 물질인 황산 1t이 누출됐다. 이 사고는 황산 배관 안에 들어 있는 황산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보수공사를 위한 배관 해체 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은 높이 4m 배관에서 떨어진 황산을 맞고 화상을 입었다.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관 해체 작업을 하면서 유독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작업을 했다면 안전불감증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높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 이후 안전사고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책 마련을 약속한 지 7개월만에 다시 안
고려아연은 지난해 7월에도 스팀 배관 철거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해 황산연료 일부가 누출되는 등 해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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