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 인천의 한 시장에서 대형 싱크홀이 뚫렸었죠.
그런데 근처의 한 초등학교 앞에 또다시 싱크홀이 뚫렸다고 하는데요.
영문모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난 3월, 인천의 한 시장에서 갑자기 땅이 꺼져 생긴 싱크홀로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시장 근처 초등학교 앞에 폭 50cm짜리 싱크홀이 또 뚫렸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직 정확한 원인규명은 되지 않은 가운데 해당 구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싱크홀 주변에 임시로 물통을 둘러놓은 상태입니다."
가까운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지난 4월 벽에 큰 균열이 나 학부모들의 항의한 바 있습니다.
근처 주택에서도 전에 없던 균열과 바닥 꺼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회숙 / 인천 금곡동
- "이 동네 분들은 날벼락인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이라. 작년까지, 작년 10월까지는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일대에선 현재 제 2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지하터널이 공사 중인데, 최근 이 터널을 따라 싱크홀과 건물 균열이 줄을 잇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광호 /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 "(시공사 측이) 안전진단을 했다고 했지만 (원인규명의) 투명성과 그 결과에 대해 저희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조사에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