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서울과 인천과 같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출퇴근길 버스에 오르는 수도권 주민 중 단 한 명도 서서 가게 하지 않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버스에 오르는 시민들.
광역 좌석 버스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인터뷰 : 김수신 / 경기 수원시
- "버스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매일 서서 가거나 문 앞에 기대고 가는 게 좀 불편해요."
지난 2014년 광역 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에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출·퇴근길 모습입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역 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업체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버스 노선 변경과 증차 등 종합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겁니다.
수도권에서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 경기도민 가운데 단 한 명도 서서 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2018년까지 광역 버스 입석률을 0%로 만들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출근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현재 운행 중인 2층 버스도 추가 도입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각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