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 즉 AI를 지닌 로봇이 인류를 위협하는 반란군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가 고도로 진화한 다음에도 인류의 친구로 남을지 알 수 없다는 섬뜩한 얘기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이 인간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는 할리우드 SF 영화입니다.
진보한 인공지능을 지닌 로봇들은 인간을 통제하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래리 킹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무기화하려는 각국 정부의 행동에 경고를 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호킹
- "(각국) 정부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필요보다 더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온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호킹
- "인공지능이 충분히 진화했을 때 인류와 같은 목표를 지닐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
과학계는 인공지능이 프로 바둑기사를 이기려면 10~20년이 더 걸릴 것으로 봤지만 알파고의 등장으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일본의 유명 문학상 예심을 통과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인공지능의 윤리성을 결정짓는 건 결국 인간 자신이 될 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유튜브(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