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여성 4명에게 고소를 당한 가수 박유천 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박 씨가 사건 얼마 만에 경찰조사를 받는 거죠?
【 기자 】
네, 가수 박유천 씨가 최초로 고소를 당한 지 20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 오후 6시 반, 이곳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유천
- "많은 분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박 씨는 현재 8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4명의 여성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고소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할 부분이 많다며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박 씨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박 씨를 고소한 첫 번째 여성이 증거로 냈던 속옷에서 나온 남성의 DNA와 대조할 예정입니다.
박 씨의 조사가 늦게 시작된 만큼 현재로선 자정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피고소인이면서 동시에 '무고와 공갈 혐의' 고소인인 만큼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박세준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