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작품에 대한 위조 의혹 수사가 1년이 지났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화백의 그림 수십 점을 위조한 화가가 구속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인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위조한 혐의로 30대 화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12년 공범 현 모 씨와 함께 이 화백의 그림 약 55점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화가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지난달 구속기소된 공범 현 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통총책 이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골동품 판매상인 유통총책인 이 씨는 현 씨에게 이 화백의 그림을 위조해달라고 의뢰한 장본인입니다.
이 씨는 위조된 이 화백 그림 4점을 평소 알고 지내던 화상들을 통해 판매하고 15억 7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화백 그림 위조 의혹은 현재 모순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위조범이 위조했다고 자백했고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13점에 대해 위작 판정을 내린 반면, 이 화백은 감정 뒤 모두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화백의 주장과 별개로 위작 판정을 받은 압수 그림 13점이 위작임을 전제로 위조범들을 추적하고 유통 경로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