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최대 95㎜ 비, 호우주의보 발령…침수에 차량통제
↑ 호우주의보 부산날씨/사진=MBN |
장마전선 영향으로 4일 부산에 최대 95㎜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일부 하상도로 차량통행이 중단됐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오전 6시 기준 영도구에 95㎜, 가덕도에 85.5㎜, 부산진구가 82.5㎜의 비가 내렸고, 중구 대청동 공식 기상관측지점의 강수량은 58.5㎜를 기록했습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50분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부산소방안전본부에 침수 피해신고가 21건이나 됐습니다.
오전 3시 6분께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 있는 한 빌라 하수관이 막혀 1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3시 9분께 사상구 모라동의 한 빌라 1층이 폭우로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전 2시 35분∼오전 4시 사상구 엄궁동 활어회센터 등 건물 지하와 부산진구 부전동 등 지하 노래방이 물에 잠기는 등 호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2시 51분 동구 초량동 금수사 옆 주택에서 '하천이 범람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전 3시 21분께는 강서구 눌차동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토사가 집을 덮쳐 피신해 있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119 구조대가 확인한 결과 집 밖에 토사가 30㎝ 정도 쌓여 있었고, 집 안에는
하상도로인 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이 오전 2시께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5일 오후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저지대와 해안가에 침수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