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을 곤충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곤충사육 농가 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데다 풍부한 기반시설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알에서 갓 깨어난 작은 애벌레들이 쉴새 없이 꿈틀거립니다.
최근 고단백 영양식으로 주목받는 곤충인 '고소애'입니다.
고소애는 한과는 물론 제약회사와 병원, 화장품 회사로까지 판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미순 / OO한과 대표
- "고소애를 볶아서 아예 그냥 조미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늘 TV 보면서도 볶아서 먹고 된장이든 비빔밥이든 먹기 때문에 잘 될 거로 생각합니다."
이 같은 경북의 곤충사육농가는 모두 109곳, 상주, 예천의 곤충 연구소 등 연구개발시설도 들어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북 북부지역을 곤충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순화 / 경북 예천곤충 나라 영농법인 대표
- "곤충 시장은 보시다시피 일반 소비자분들이 많이 접하는 식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앞으로 더 많은 큰 기업체에서 많은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내년부터 3년 동안 국비와 도비 등 150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중앙부처에 사업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3천억 원, 세계 시장은 2020년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북이 곤충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