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어이 없다”고 질타했다.
더민주 유송화 부대변인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발언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키우며 사교육에 허리가 휘고 청년들은 대학을 다니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빚을 져 취직 뒤 이를 갚으며 살아가야 하는 서민들의 고통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안 이사장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생활고와 취업난을 모르고 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부대변인은 “우리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빚’이 아니라 희망의 ‘빛’”이라며 “안 이사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지는 못할망정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발언을 당장 사과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
앞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는 한국장학재단 사업에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청년들은 빚이 있어야 파이팅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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