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여자친구 폭행·협박한 20대 구속
↑ 데이트폭력/사진=연합뉴스 |
창원중부경찰서는 동거 중인 여자친구를 수시로 위협하거나 폭행한 혐의(상해)로 윤모(28)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1시 30분께 창원시 성산구 자신의 원룸에서 여자친구인 구모(22·여) 씨가 술주정을 한 뒤 사과하지 않는다며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 씨를 수차례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 만나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폭행을 참지 못한 구 씨는 올해 2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뒤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구 씨를 향한 윤 씨의 비뚤어진 집착은 계속됐습니다.
윤 씨는 구 씨 친구에게 물어 바뀐 전화번호를 알아내 협박전화를 하거나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구 씨의 집 주소도 알아내 찾아오기까지 했습니다.
구 씨의 폭행·스토킹은 참다못한 구 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렸습니
윤 씨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거나 서로 다툴 때 흥분해 여자친구를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는 경남 조직폭력 집단인 아리랑파를 추종해 그간 조직원으로 여러 번 가입하려 했지만 실패해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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